제품을 보여주는 전시에서 '이야기를 남기는' 전시로
현대의 소비자는 단순한 정보보다 스토리를 원합니다. 이제 브랜드는 '무엇을 파는지'보다 '왜 그것을 만들었는지'를 말할 수 있어야 하며, 전시회는 그 이야기를 가장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는 현장 중심 스토리텔링 플랫폼입니다. 브랜드 스토리텔링이 잘 구현된 전시는 관람객의 감정을 움직이고, 기억에 깊이 남으며, 자발적인 공유와 바이럴 효과를 일으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전시회 속 브랜드 스토리텔링의 필요성과 원리, 그리고 국내외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전시에서 '브랜드의 서사'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전략을 정리해 드립니다.
브랜드 스토리텔링이 전시에서 중요한 이유
1. '경험 중심 소비'가 전시로 옮겨왔다
관람객은 이제 전시장에서 단순히 제품을 보는 것보다, 그 브랜드가 무엇이고, 왜 이걸 만들었으며, 나와 어떤 가치를 공유하는지를 원합니다.
2. 정보보다 기억이 남는 부스가 경쟁력을 갖는다
스토리텔링은 전시 종료 후에도 관람객의 입소문 SNS 콘텐츠, 리뷰 및 블로그 포스팅 등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확산 동력을 만듭니다.
3. 브랜드의 '진정성'을 체험하게 해 준다
전시에서 전하는 스토리는 브랜드의 가치관, 철학, 태도를 감각적으로 전달합니다. 이는 단발성 홍보가 아닌, 장기적 관계의 시작점이 됩니다.
브랜드 스토리텔링이 적용된 전시 콘텐츠 구성 방식
| 요소 | 내용 |
| 기획 메시지 | 전시 전체의 브랜드 주제와 방향성(ex. "지속가능한 아름다움", "혁신을 넘어 연결로") |
| 시작점 구성 | 브랜드 역사/철학/창립자 인터뷰 등을 영상 조형물로 시각화 |
| 체험 요소 | 참여형 게임, 인터랙티브 콘텐츠, 감정 유도 공간 |
| 감성 요소 | 음악, 향, 조명, 영상 등 5감 자극 연출 |
| 이야기 흐름 | 처음-과정-결과-가치-제안의 구조로 스토리 구성 |
팁: 브랜드가 '이야기'를 하고, 관람객이 '주인공'이 되어야 진짜 몰입이 이뤄집니다.
실제 사례 분석: 스토리텔링이 돋보인 전시 콘텐츠
[국내] 아모레퍼시픽 - 설화수 브랜드관 코엑스
- 브랜드 철학을 시각화한 전시
"시간을 거스르지 않고, 자연과 함께 늙는다"는 콘셉트
한방 원료의 기원 개발과정 제품 시연 감각존 구성 - 몰입형 스토리 구성
공간 이동에 따라 음악과 조명이 자연스럽게 변함
전통적인 이야기와 현대 기술이 교차하는 연출
관람객 후기: "브랜드가 제품보다 기억에 더 오래 남았다"
[해외] 이케아 - 이케아 라이프 앳 홈 전시
- 브랜드 철학 = 집을 '이야기'로 풀어냄
연령, 가족 구성, 지역별 라이프스타일을 구역별로 구성
"소파가 아닌, 가족의 대화 장소" 같은 의미 전달 - 감정 중심 공간 연출
스토리카드: 공간마다 사용자 인터뷰 형태의 에피소드 삽입
"사람들이 이 제품과 어떤 감정을 나누는지"가 중심
관람객 반응: "단순한 가구 전시가 아닌, 사람 사는 이야기 같았다"
[기술 B2B] 삼성전자 - CES 전시관
- 기술의 성능보다 '미래에 주는 영향력'을 강조
기술의 과거 현재 미래를 보여주는 타임라인 구조
'연결', '지속가능성', '경험 혁신' 등의 스토리 키워드 활용 - 현장 체험과 메타포를 활용한 이야기
예: 식물의 성장 과정으로 IoT 확장성 설명
개인의 삶에 기술이 어떤 '스토리'를 만들어주는지를 시각화
전시 성과: 글로벌 언론 보도 및 SNS 확산율 높은 부스 선정
전시에서 스토리텔링을 성공적으로 구현하는 5가지 전략
1. 스토리의 '핵심 메시지'를 먼저 정의하라
- 브랜드가 전시에서 딱 한 문장으로 말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설정해야 합니다.
- ex) "우리는 기술을 사람을 위한 방향으로 씁니다."
- 모든 콘텐츠는 이 문장을 기준으로 구성되어야 합니다.
2. '이야기 흐름'을 설계하라: 기-승-전-감
- 단편적 요소가 아니라, 관람객의 이동에 따라 스토리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설계합니다.
3. 체험 요소를 주인공처럼 설계하라
- 단순 체험 의미 있는 행동으로 전환해야 함
- 예: "이 버튼을 누르면 탄소 배출이 줄어드는 과정을 볼 수 있어요" 관람객의 행동이 '가치'와 연결
4. 감각을 활용하라
- 조명, 향기, 배경음, 영상은 스토리텔링의 몰입을 강화하는 장치입니다.
- 특히 브랜드의 정체성을 감각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세요.
5. SNS 확산을 유도할 포인트를 설계하라
- 전시의 스토리가 SNS 콘텐츠로 이어질 수 있도록 포토존, 해시태그, 감동 후기 유도 장치를 구조 안에 포함시켜야 합니다.
브랜드는 스토리이고, 전시는 그 스토리의 무대다
전시는 더 이상 '보여주는 장소'가 아닙니다. 브랜드의 이야기를 체험하고, 공감하고, 나누는 무대입니다. 좋은 전시는 제품보다 사람과 브랜드의 연결을 만들어주는 이야기로 기억됩니다.
"좋은 전시는 무엇을 보여줬는지가 아니라, 나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줬는지로 기억된다."
전시가 단순한 디스플레이가 아니라, 브랜드 스토리로 기억에 남는 전시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