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장에서 모든 세대가 공감하고 참여하는 콘텐츠 전략
MICE 산업이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는 가운데, 하나의 전시회가 다양한 세대의 관람객을 동시에 맞이해야 하는 상황도 많아졌습니다. 특히 가족 단위, 단체 관람, 세대통합형 행사 등에서는 모든 연령층이 흥미를 느끼고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 구성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세대마다 콘텐츠에 반응하는 방식, 이해 속도, 관심 분야, 몰입 시간 등이 다르기 때문에 세대별 전시 콘텐츠를 전략적으로 설계하지 않으면, 일부 관람객은 쉽게 이탈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초등학생부터 시니어까지 주요 세대별 특성 분석과, 그에 맞는 전시 콘텐츠 구성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합니다.
전시 콘텐츠 설계가 왜 세대별로 달라야 하는가?
1. 세대별 정보 수용 방식이 다르다
- 아이들은 시각 중심, 즉각 반응형 콘텐츠에 반응
- 20~30대는 체험 중심, 자기표현 콘텐츠에 몰입
- 중장년층은 스토리 중심, 설명이 있는 콘텐츠 선호
- 시니어층은 감성 중심, 과거 경험과 연결되는 콘텐츠에 감동
2. 세대 간 디지털 이해도와 기기 활용 능력이 다르다
- 터치 스크린/키오스크 콘텐츠는 젊은 층에 익숙
- 시니어층은 설명 도우미, 오디오 가이드 선호
- 아날로그적 연출과 디지털 혼합 콘텐츠가 균형을 이룰 필요 있음
3. 전시장에서 머무는 시간과 목적이 다르다
- 아이는 활동 중심으로 짧게 집중
- 20대는 인증샷과 SNS 콘텐츠 중심
- 40~60대는 정보 탐색과 가족 동반 경험 중시
- 시니어는 느리지만 깊이 있게 관람
세대별 전시 콘텐츠 구성 전략
1. 초등학생 (6~12세): 오감 체험 + 게임형 콘텐츠 중심
관람 목적
호기심 자극, 놀이 중심 경험, 학습 연계
콘텐츠 구성법
- 체험형 콘텐츠: 만져보고 조작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키오스크
- 게임화(Gamification): 미션 수행, 스탬프 투어, AR 보물찾기
- 스토리텔링 영상: 만화 캐릭터 중심 설명 영상
- 오감 콘텐츠: 향기, 소리, 물, 촉감 등 감각 자극 콘텐츠
- QR 도장 미션 + 기념품 제공: 집중 시간 연장 효과
UX 팁
- 높이 조절된 체험 부스
- 캐릭터 중심 UI 구성
- 보호자 동선 연계 체험 동선 설계
2. 청소년/청년층 (13~29세): 자율 탐색 + SNS 콘텐츠 중심
관람 목적
인증샷, 감성 콘텐츠, 경험 공유, 자기표현
콘텐츠 구성법
- 포토존 & 해시태그 존: 인스타그램 인증샷 유도 공간
- SNS 연계 미션: ‘좋아요 수’ 기반 리워드
- 몰입형 콘텐츠: VR/AR 체험, 메타버스형 가상 전시
- 심화 콘텐츠: 유튜브 스타일의 마이크로 영상
- 참여형 콘텐츠: 관람객이 남기는 후기 벽, 투표존 등
UX 팁
- SNS 공유 버튼 노출
- 즉시 반응이 오는 콘텐츠 중심
- 친구/연인 동반 관람 고려한 콘텐츠 구성
3. 중장년층 (30~59세): 정보 + 감성 + 가족 단위 콘텐츠
관람 목적
정보 습득, 가족 나들이, 자녀 교육, 브랜드 이해
콘텐츠 구성법
- 브랜드/제품 이야기 중심 콘텐츠
- QR 기반 설명 콘텐츠 (텍스트 + 영상 혼합)
- 자녀와 함께하는 체험 공간: 부모/자녀 동시에 체험 가능한 설계
- 과거-현재-미래 스토리라인 콘텐츠
- 건강, 재테크, 라이프스타일 중심 콘텐츠 구성
UX 팁
- 안내 도우미 배치
- 시청각 자극 콘텐츠 + 정보 요소의 균형
- ‘가족 단위 사진 촬영 구간’ 마련
4. 시니어층 (60대 이상): 느린 템포 + 추억 연계 콘텐츠
관람 목적
감성 회상, 사회적 소통, 오프라인 경험 중심
콘텐츠 구성법
- 레트로 콘텐츠: 60~80년대의 감성을 담은 전시 섹션
- 아날로그 콘텐츠: 사진 전시, 실물 중심의 디스플레이
- 낮은 텍스트 난이도: 큰 글씨, 쉬운 단어 중심 설명
- 해설가이드 or 오디오북 콘텐츠
- 감성적 스토리: 추억 회상형 구성 (ex. “그때 그 시절” 공간)
UX 팁
- 충분한 의자/휴게공간
- 글씨 크기와 색 대비 조절
- 조용한 분위기, 천천히 감상 가능한 구조 설계
전시회 전체를 세대 통합형으로 구성하려면?
전략 | 설명 |
구역별 콘텐츠 차별화 | 예: A존(어린이), B존(청년층), C존(시니어) 등 맞춤 동선 배치 |
연령대별 리플렛/맵 제공 | 방문객이 본인에게 맞는 콘텐츠만 선택해서 관람할 수 있도록 |
공통 콘텐츠 + 세대별 확장 콘텐츠 | 하나의 주제 안에서 각 세대가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해석 제공 |
가족 단위 콘텐츠 | 아이+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인터랙티브 전시나 워크숍 배치 |
가이드북 / 해설앱 / 오디오 콘텐츠 | 연령별 설명 수준을 구분하여 제공 가능 (텍스트, 음성, 영상 버전 병행) |
사례로 보는 세대 맞춤형 전시
어린이·가족 중심: 키자니아 테마 전시
- 직업 체험형 전시 → 아이+부모가 함께
- 포인트 수집, 유니폼 체험, 포토존 등
MZ 타깃: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 전시
- SNS 공유에 최적화된 미니 전시 구성
- ‘감성 콘텐츠 + 짧은 설명’ 조합
- 포토스팟 중심 구성
시니어 중심: 추억의 명화전
- 고전 영화 포스터, 배경음악, 과거 잡지 전시
- 천천히 둘러볼 수 있는 공간 구성
- 오디오북 안내 도입
전시는 모두가 머물 수 있어야 한다
전시 콘텐츠는 단지 시선을 끄는 것이 아니라,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배려하고 연결하는 설계’가 되어야 합니다. 각 세대가 는 방식으로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동시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감정선과 공간의 여유를 담는 전시가 진짜로 기억에 남는 전시가 됩니다.
전시회가 모든 세대의 ‘이야기’가 되고, 함께 나눌 수 있는 ‘경험’이 될 수 있도록 오늘의 기획에 ‘세대별 배려’를 더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