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성 참가를 넘어서 ‘브랜드 팬덤’으로 이어지는 전략
MICE 산업의 핵심은 ‘사람’입니다. 수많은 전시회와 행사가 경쟁하는 시대에 단순히 많은 참가자를 유치하는 것을 넘어 한 번 온 관람객을 다시 부르고, 지속적으로 연결되는 관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해졌습니다. 바로 그것이 ‘커뮤니티 구축’ 전략입니다. 이제 전시회는 단순히 정보 전달의 공간이 아니라, 브랜드와 참가자가 함께 이야기하고, 공감하고, 성장하는 플랫폼이 되어야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MICE 산업에서 커뮤니티 구축이 왜 중요한지, 그리고 어떻게 관람객을 ‘잠재 고객’이 아닌 ‘팬’으로 전환할 수 있는지에 대해 실전 중심으로 분석해 드립니다.
왜 MICE 산업에서 커뮤니티가 필요한가?
1. 팬은 고객보다 더 오래 남는다
- 단순 관람객은 행사 종료와 함께 이탈
- 팬은 SNS에서 후기를 남기고, 다음 회차에도 참가하며, 브랜드의 가치를 주변에 전파하는 ‘자발적 홍보자’
전시회의 진짜 성공은 "얼마나 많은 관람객이 왔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팬이 남았는가"입니다.
2. 일회성 이벤트의 한계를 넘는 전략
- MICE는 본질적으로 이벤트성 산업
- 커뮤니티는 그 사이를 잇는 ‘지속가능한 연결망’
- 브랜드와 참가자 간의 장기적 관계 기반을 형성
3. 커뮤니티는 데이터 자산이자 마케팅 자산이다
- 참가자 선호, 행동 이력, 후기, 제안 등
커뮤니티 안에서 나오는 데이터는 다음 행사 기획의 핵심 자산 - 구독자, 팔로워 기반의 저비용 고효율 마케팅 가능
커뮤니티 기반 MICE 전략의 구성 요소
구성 요소 | 설명 |
정체성 | 왜 이 커뮤니티에 속해야 하는가에 대한 메시지 |
소통 채널 | 이메일, SNS, 앱, 오픈채팅 등 |
참여 콘텐츠 | 투표, 미션, 후기 공유, Q&A 등 |
멤버 혜택 | 얼리버드, 굿즈, 비공개 콘텐츠 |
운영자/브랜드와의 접점 | ‘말이 통하는 브랜드’, 관계성 있는 운영자 |
관람객을 팬으로 만드는 6가지 커뮤니티 전략
1. 전시회 기획 단계부터 ‘팬 유입 동선’을 설계하라
- 티켓 구매와 동시에 뉴스레터 구독 유도
- SNS 팔로우 → 후기 공유 → 스탬프 리워드 흐름 구축
- 참가자 후기 콘텐츠를 자동으로 모아주는 해시태그 운영
예시: “전시회 인증샷 올리면 굿즈 증정 → 해시태그 기반 팬 계정 태그”
2. ‘참가자 중심 콘텐츠’를 행사 전·중·후에 운영하라
시기 | 콘텐츠 예시 |
사전 | 참가자 설문, 기대평 공유, 이전 후기 리포스트 |
행사 중 | 실시간 투표, 후기 이벤트, 라이브 인터뷰 |
행사 후 | 후기 선정 콘텐츠, 참가자 제안 수집, 다음 시즌 소개 |
팁: 관람객이 ‘손님’이 아니라 ‘참여자’로 느끼게 하는 콘텐츠 운영이 중요합니다.
3. 디지털 플랫폼과 커뮤니티 채널을 연동하라
- 네이버카페, 인스타그램, 카카오 오픈채팅, 텔레그램 등 참가자 성향에 맞는 커뮤니티 채널 구축
- 전시회 앱/홈페이지에서 커뮤니티 바로가기 버튼 배치
- 앱 내 커뮤니티 포인트, 댓글 랭킹, 배지 시스템 운영도 효과적
팁: “전시회 끝나고도 계속 소통하고 싶은데, 어디로 가야 하지?” → 바로 답이 있는 구조 필요
4. VIP 팬덤화 프로그램 운영
- 전시회에 반복 참가하는 이들을 위한 ‘서포터즈’, ‘프렌즈’, ‘앰배서더’ 프로그램 운영
- 예: SNS 후기 미션 → 다음 전시 무료 초대권 제공
- 프리뷰 행사 초대, 콘텐츠 제작 협업 등 관계 강화
실제 사례: “K-뷰티 엑스포 서포터즈 1기 활동 이후 개인 뷰티 채널 성장함” (참가자 인터뷰 中)
5. 브랜드 스토리 중심 콘텐츠로 ‘공감’ 유도
- 전시 기획 비하인드 영상, 인터뷰, 실패담, 개선 과정 공개
- 브랜드 철학/가치에 공감하게 만들수록 팬층의 로열티는 높아짐
팁: 팬은 ‘완벽한 브랜드’보다, 성장하고 소통하는 브랜드에 끌립니다.
6. 팬 커뮤니티에 실질적 영향력을 부여하라
- 다음 전시 주제 투표, 키노트 연사 추천, 굿즈 디자인 공모
- 참가자가 기획에 간접 참여할수록 소속감과 충성도 강화
예시: “전시회 주제가 팬 투표로 선정되었습니다” → 팬의 자부심 유발
국내외 커뮤니티 기반 전시 사례
[국내]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SIF)’
- 참가자 중심 해시태그 캠페인 운영 (#SIF팬아트, #SIF후기)
- 오픈채팅 기반 후기 공유방 운영 → 행사 종료 후까지 이어짐
- 굿즈 교환 커뮤니티 자생적 형성
[해외] ‘Comic-Con International’
- 커뮤니티 기반 티켓 사전 예약 시스템
- 팬클럽 대상 특별 세션 운영
- 수백만 명이 참가하는 SNS 참여 이벤트
- 팬들의 피드백을 차기 기획에 반영 → “팬이 키운 전시회”로 불림
커뮤니티 기반 운영 시 유의할 점
항목 | 체크 포인트 |
정체성 | 명확한 커뮤니티 목적 제시 (예: “OO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공간”) |
참여 유도 | 활동 미션, 등급제, 보상 등 설계 필요 |
피드백 | 참가자 제안 수용 → 운영자 응답 체계 구축 |
지속성 |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연중 운영 가능한 구조 기획 |
플랫폼 | 참가자 연령대·성향 맞춤 채널 선택 (카카오 vs 인스타 vs 텔레그램 등) |
참가자는 잠재고객이 아니라 ‘미래의 팬’이다
MICE 산업의 경쟁력은 단지 규모나 인원 수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관람객이 브랜드와 ‘관계’를 맺고 돌아갔는가입니다. 참가자를 고객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팬으로 전환시키는 커뮤니티 전략을 설계하세요. 전시가 끝나도 계속 생각나고, 다음 회차를 기다리게 되는 브랜드 팬덤 기반의 MICE 행사만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